The Blue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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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liva 2012] 볼리비아 Tupiza (투피자). 우유니 투어의 시작점으로 이동.The Blue Planet/America 2021. 12. 26. 23:11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는 뭐 볼리비아의 관광산업을 책임지는 명성만큼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자랑하는데, 일반적으로 우유니 도시에서 시작하는 투어가 있고 남쪽 도시 Tupiza에서 시작해 Uyuni에서 끝내는 프로그램도 있다. 나는 여행중 만난 미국 모녀들이 추천해준 투피자 시작 - 우유니 아웃 프로그램으로 신청했다. (그때도 대단하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더 대단해 보이는 어머니.... 엄마 혼자서 아직 어린 초등학생 두 딸을 데리고 남미 배낭여행중이셨음. 보통 강단이 아니고서야 절대 불가능 한 일. 지금이야 어디서든 와이파이 빵빵 터지는 스마트폰의 시대이니 큰 어려움이 없지만 10년전만 해도 스마트폰 사용이 지금만큼 대중화 되어 있지 않았고, 지도 어플도 다양하지 않았음.) 뭐 쨌든, 라파즈에서 투피자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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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2017] 흐바르의 석양The Blue Planet/Europe 2021. 9. 26. 01:31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흐바르. 우리는 스플리트를 경유해 바로 흐바르로 향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를 칭찬했다. 스플리트에서 소비할 시간을 그냥 흐바르에 투자하세요. 왜냐면 미치게 아름다우니까요? 어째서 흐바르 사진이 몇장 없는지 모를일이다. 정신없이 눈으로 풍경을 담느라 사진을 잊은것인지, 나으 카메라 메모리 님께서 사진을 먹어버린것인지, 나으 뇌님께서 사진을 날려먹은것인지, 4년이나 지난 지금은 알수없다. 크로아티아는 너무나도 비싸고 너무나도 상업화 되어있고 너무나도 북적대지만 흐바르 만큼은 꼭 사랑하는 이들과 다시 함께 즐기고 싶소. 코로나 기간동안 꼭 지구가 기운을 차리길(갑자기?) 예, 그랗디요. 이런 별것 아닌 골목도 그냥 벅차오르지 어 막 밤에 나갔다가 생각없이 찍은 다 흔들리고 촛점도 완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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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2017] 유럽여행에서 포르투갈 왜 빼는거죠? 리스본, 그리고 포르투The Blue Planet/Europe 2020. 6. 12. 17:30
2017년 2월 28일 리스본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오늘은 버스를 타고 벨렘지구를 한번 가 보기로 한다. 버스는 Praca da Figueira에서 탄다. 벨렘지구로 가는 관광객이 많아 어렵지 않게 버스를 찾아 탑승. 타고 보니 맞은편에 같은 호스텔에서 지내고 있는 아해들이 앉아있네. 굳이 아는척은 하지 않는다. 귀찮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리는것도 다들 모두 비슷한 구역에서 우르르르 내리기때문에 그냥 그들 따라 내리면 된다. 잘못 내리면 좀 걸으면 되는 것이고, 우리가 돈이 없지 시간이 없냐! 벨렘 산타마리아 대성당 앞을 서성이다(안은 들어가지 않음. 굳이 돈내고 들어가고 싶지 않았던 걸까... 줄이 길어서 였을까...) 그 옆 예로니모 수도원 앞에 털석 앉아서 사람구경 하다 엉덩이 탈탈 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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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2015] 아유타야에서 방콕으로... 그 멀고도 험난한 여정The Blue Planet/Asia 2020. 6. 11. 12:24
2015년 9월 27일 아유타야 방콕 다시 방콕으로 이동 한다. 아침엔 알렉스와 리오 렉?? 이던가, 론리에 나와있는 아침 누들 집을 갔는데 확실히 맛이 아주 좋았다. 뚝딱 한그릇 하고 50밧을 지불하고 나왔는데 알렉스가 "우리 또 투어리스트 값 냈네" 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엔 35밧이라고 적혀있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봤자 4-500원 돈이니 뭐 크게 게으치 않을 일이다. 동남아에선 이게 당연한 일인듯 하다. ㅋㅋㅋㅋㅋㅋㅋ 맛은 아주 끝내줬음. 그걸로 기분좋게 돌아서야지. 지금에서야 (2020년 6월) 보니 사진으로 보이는 숙소가 제법 힙하다. 요즘 한국에서 한창 유행하는 식물들이 호스텔 앞에 쪼로미. 구글맵으로 다시 방문(?) 해 보았더니 식물들이 5년사이 무럭무럭 자란 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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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2015] 자전거 타고 느끼는 아유타야의 여유.The Blue Planet/Asia 2020. 6. 10. 11:33
2015년 9월 26일 아유타야 아유타야는 기대이상이다. 다들 “그냥 그렇다”고 해서 큰 기대는 저어어언혀 하지 않고 왔는데 웬걸? 조용하고 날씨 좋고 고즈넉하고 로컬과도 쉽게 섞일수 있고 내 취향의 동네다. 이리로 넘어와서 2박한게 전혀 후회스럽지 않다. 첫날은 가볍게 걸어다닐 생각이었는데 어라 ㅋㅋㅋㅋㅋㅋㅋ 이 동네 생각보다 훨씬 넓다. 하여 자전거를 빌렸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자전거를 타면 퇴악볕에 빨리 지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자전거에 앉아 맞는 바람이 아주 기분 좋다. 어깨와 목덜미는 달아올라 후끈 하지만 그 살갗에 부딫히는 바람이 선선하니 빨간 피부를 달래준다. 알렉스 라는 스웨덴 친구와 함께 하게 되었는데 처음 말을 걸어왔을때 잠시 난처로웠다. 조금 귀찮기도 하였고, 특히 이번여행은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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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여행] 다나킬사막/달롤/Danakil/Dallol/The Blue Planet/Africa 2019. 11. 6. 14:34
둘쨋밤은 고요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지역의 이른밤은 선선해 포근히 잠들었다 컴컴한 새벽에 눈을 떴다. 공기조차 무거운 더위. 선선했던 이른밤과는 공기와 그 중압감 부터 달랐다. 바람마저 말려버린듯한 무거운 공기. 바람한점 없어 내가 잠든 이 자리가 실외가 맞는지조차 의심되기 시작했다. 결국 더위에 계속 뒤척이다 잠이 깨버렸다. 그렇게 시작된 셋쨋날. 오프로드를 한참 달리자 황량한 사막 지평선 너머로 붉게 떠오르는 섬이 보인다. 저곳이 대망의 달롤일지어니. 사막 한가운데에 붉은 산이 솟아 올랐다. 머리위로는 이글거리는 태양이, 발 아래로는 끓어오르는 대지가 있는 이곳은 달롤. 달롤은 생각보다 실망이었다. 생각보다 작았던 규모가 문제였을까. 지금은 pool이 많이 줄은 상태라고 했다. 땅의 온도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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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여행] 2017년 다나킬투어2/달롤/다나킬사막/Danakil Depression/다나킬화산The Blue Planet/Africa 2019. 10. 23. 18:34
다나킬 투어의 둘쨋날은 대부분을 다나킬 저지를 가로질러 이동하는데 할애된다. 7성급 호텔 에르따알레 화산의 정상에서 노숙을 하고 새벽 일찍, 이글거리는 아프리카 태양의 영향을 받지않을때 하산을 시작하여 슬슬 모든것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하고 이 고통의 끝은 어디인가, 자문하기 시작할때쯔음 쨘 하고 우리의 베이스캠프가 등장. 스탭들의 환대를 받으며 아침밥을 아구아구아구 먹고 달롤을 보기위한 숙소로 출발한다. (지금 보니 아침밥 사진따윈 남기지 않았네... 그래 먹느라 정신없었겠지...) 어제 달렸던 용암이 굳은 화산지대와 광활한 사막을 다시 달려 북쪽으로 향한다. 오프로드 구역을 벗어나 한참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던 우리차량의 드라이버 브레(베테랑 드라이버 & 메케닉)가 갑자기 차량을 멈춰세웠다. 나는 스탭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