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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칸반도] 에티오피아 생활을 마치고 도하에서 소피아로...
    The Blue Planet/Europe 2019. 7. 30. 13:56

    2017년 7월 27일


     

     

    [도하공항]

    좌석이 남아있는데 왜 오프로드 당한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렇게 당연히 탈 줄 알았던 마세도니아 스코피행 비행기를 눈 앞에서 허망히 보내고, 결국엔 2시 불가리아 소피아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로 했다. 

    스코피행을 포기하면서 어젯밤부터 계속 만지작 거렸던 스코피의 숙소를 결국엔 다시 취소하고 수수료 7유로만 공중분해... 소피아행이 만원의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이길 바라며 사진 열심히 찍어서 팔아먹을테다. 이 많은 여행 사진들을 언젠간 활용할 날이 오기를 바라며.... 

    사실 근데 소피아 사진을 보고 반해버려서 소피아행이 확정되었을때 내심 기뻤다.ㅋㅋㅋ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목적지로의 여행이 즐겁다. 인스타 핸들로 "어쩌다보니" 시리즈를 만들어야지. (덧- 어느정도 하다가 기억속으로 사라졌다.)

    공항에서의 오랜 기다림으로 인해 많이 피곤하고 다소 죽을것 같긴 했지만, 카타르 지상직원들이 오늘따라 넘나 친절하여 기분이 좋다. 체크인 하는 카운터의 중후한 꽃중년 미남 매니저아저씨의 안전하고 즐거운 배낭여행 하라는 인사말도, 게이트 직원의 친절한 자리바꿈도(덕분에 한 row 모두 내 차지! 다리 쭈욱~~ 뻗고 간다!) 기분 전환을 하는데 충분하다!

     

    소정언니가 사다준 태국김은 또 왜이리 맛있는지, 맥주 한잔에 곁들이니 아니 이것은 넘나 완벽한 술안주 일지어다! 오늘 밤은 푹- 쉴 예정이다.

     

    [비행기에서의 떡실신]

    소피아에 도착했다. 창 밖을 내다봤는데 응??? ㅋㅋㅋ 왜이렇게 초록초록??? 분명 수도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푸르른 자연이 내 눈앞에...? 왜이리 국립공원 같지?? 대도시라고 했는데 큰 빌딩이 별로 없더라. 파란들판 뒤로 아기자기한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보이고, 그곳이 오늘의 내 최종 목적지 소피아였다. 도착시간은 저녁 8시쯤 이었는데, 이곳은 황홀했다....  소박하고, 푸르르고, 사람들은 친절하며, 눈 앞에 석양으로 물든 하늘이 펼쳐졌다. 

    '첫인상, 황홀, 성공적'

    Metro 시스템도 잘 되어있어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곳은 없어보였다. 가격은 1.60leva. 1유로가 조금 안되는 가격이다. 저녁에 호스텔에서 만난 Dee 할머니와 함께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 에티오피아에 있다가 와서 그런가 다들 너무 세련되어 보이고 막 멋있어보이고...???? 

     

    길을 따라 밤산책을 하며 걷는데, 다들 이쁘다. 아니 몸들이 어쩜 이리 하나같이 길쭉길쭉하고 넘치는 불륨감은 또 무엇? 그리고 옷 입는것으로 미루어 보건데 굉장히 개방적인듯? 헐벗고 다닌다해도 과언이 아닐듯...ㅋㅋㅋㅋㅋㅋㅋㅋ 동유럽이라 하면 보수적일 것 같은 인상이 있었는데, well, at least not Bulgaria.ㅋㅋㅋㅋ (덧- 마세도니아도 사실...ㅋㅋㅋ)

     

     

    소피아에서 나으 ㅣ최대 관심사였던 Alexander Cathedral. 내부는 촬영금지다. 들어가서 앉아있으니 매우 경건하다. 불가리아도 Orthodox가 많아 에티오피아와 매우 흡사한 옷들이 많았고, 교회에서 십자가와 마리아상 등에 키스를 하는것도 비슷했다. 기념품 샾에서 파는 물품의 전통문양이 비슷해서 처음에 매우 깜짝 놀랐다. 종교의 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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