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바르셀로나] 이용했던 투어들 묶음 후기

 기록logue 

바르셀로나 자유여행. 하지만 엄마랑 가는 자유여행은 이름만 자유여행이지 암.
엄마 왕복 비행기표는 그동안 (아빠가) 차곡차곡 모아온 마일리지로 결제를 했고, 내 표는 갈때만 마일리지, 귀국편은 아에로플롯 편도를 결제했다. [아에로플롯은 두번다시 이용하지 않는것으로.... 노선에따라 다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은 최악이었다.]

자유여행이지만 자유여행이 아닌 부모님과의 여행. 4번째 엄마와의 여행이지만 이번만큼은 확실히 준비하겠다 마음을 먹고 8월말에 떠나는 여행을 5월말부터 계획하기 시작했다. 일정과 체력(그리고 나의 정신건강)을 고려하여 3군데는 마이리얼트립(myrealtrip.com)을 통해서 예약했다.

1. 가우디투어+고딕지구야경 : Mc투어  별점 ★★★★★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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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몬세랏+시체스 버스투어 : 벤츠투어    별점 ★★★★ 가성비 나쁘지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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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로나+토사데마르+베살루 차량 투어:" 바모스스페인투어    별점 ★★ 가격대비 너무 별로..ㅠ 

Girona지로나+ 토사데마르 +베살루 전용 차량 투어 (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지)

 

1. Mc투어를 통해서 한 가우디투어+고딕지구투어는 진짜 내 인생 통틀어 최고의 투어였다.  여행할땐 현지인과 어깨를 비비고, 말을 섞고, 문화를 공유해야 여행한 기분이 드는 관계로 한곳에 도착하면 꼭 현지인이 진행하는 워킹투어를 신청해서 첫날 듣는다. (20대 중반에만 해도 이게 진정한 여행이라며 고집부리곤 했었는데, 세계여행을 했다는 친구의 허세와 아집을 보고(누가보면 전세계에서 지만 배낭여행 한줄ㅋㅋㅋㅋㅋㅋ), 배낭여행사에 근무하며 만난 멋진 언니들을 보면서 여행은 각자의 방식이 있고 누구든 본인의 방법과 가치관을 강요할수 없는 부분임을 깨달았다.) 
그런데 바르셀로나는 이야기가 다르다. 우선 엄마는 언어 장벽으로 현지인 진행의 투어를 들을수가 없다. 옵션은 한국인가이드로 줄었다. 마이리얼트립의 가우디투어를 후기 위주로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엔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클릭했는데, 후기가 칭찬일색이다? 일정이 획기적이다? 가이드가 10년 경력 바티칸가이드 출신이다?  해서 점점 설득당하게 됐다. 사실 가격이 다른투어에 비해 너무 저렴해서 투어가 대충 진행 될까봐 걱정했지만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생각으로 신청완료. 
그리고 우연히 회사선배가 바르셀로나에서 같은 투어를 들었음을 알게되고 후기를 물었더니 그분은 가이드가 아니라 '역사가'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후회하지 않을거라는 대답을 듣고 안심을 하고 투어당일이 되었는데.....

미쳤다. Mc투어는 하민철 가이드님 혼자서 투어 진행을 하시는데, 이분은 진짜 가이드 라는 직명으로 가두어두어서는 안되는 국보급 인물이시다. 슨생님 너무 멋져부러 내가 여기저기 추천하고 다닐라니까 평생 일해주세요 아주그냥.

여행사를 다니면서 심신이 아주 많이 지쳤던 나인데, 하민철 가이드를 통해서 아, 일은 이렇게 해야하는거구나, 정말 애정을 가지고 일을 한다는게 이런거구나 라고 많이 느꼈다. Mc투어의 일정 등은 다른 포스팅에 자세히 적어야지.

 

내가 실제로 남긴 투어후기와 가이드님의 답변

 

2. 몬세랏+시체스 버스투어는 나쁘지 않았다! 오전시간은 몬세랏에서 다 보내고 시체스에서는 2시간정도의 자유시간이 있는데, 사실 시체스는 이렇게 갈바에는 그냥 하루잡고 개별적으로 가는게 훨씬 나은것 같지만 시간이 없고 개별이동이 부담스럽고 버거울 시에 추천! 몬세랏만 개별적으로 간다면 트레킹도 추천! 우리는 자유시간 알차게 잘 사용한것 같아서 자유시간 3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시체스/토사데마르(Tossa Del Mar)는 무조건 1박 이상 해 볼것! 둘 중 고르라면 난 무조건 Tossa del Mar. 현지인들의 휴양지 느낌. 물 깨끗하지, 동네 고즈넉하지, 이쁘지. 좋았다. 꼭 스페인에 다시 간다면 여기서 2박을 하리라...

3. 지로나+토사데마르+베살루 차량 투어는 사실.............. 호불호가 매우 갈릴듯 하다. 패키지처럼 찍고 이동, 찍고 이동. 난 정말 가성비 꽝이고 별로라 생각했지만 후기엔 또 별점 5개 꽝꽝꽝 많으니 호불호가 갈리는것으로. 우선 우리는 6명 모객이 안되서 4명이 참여를 했는데, 뭐 남는것도 없는데 서비스 차원에서 해 주시는거라 하니 참 감사하긴 했다만 차량이... 일반 승용차가 나오는 바람에 뒷좌석에 세명이 앉아서 이동...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SUV 차량도 아니고 승용차 뒷좌석에 3사람이 앉으면 정말 불편함. 여기서부터 응? 했는데 가이드님이 친절은 하셨으나 상세한 가이딩 투어가 아니고 그냥 이 동네는 이러이러해요~ 약간 현지에 사는 먼 친척이 라이드 해주면서 설명해주는 느낌... 엄마는 가이드가 아니라 기사님인줄 알았다고;;;; 
그래도 우리 호텔 이동한다고 숙소로 픽업도 오시고 다음 숙소로 짐도 옮겨주시고 친절하셨음. 중간중간에 정치이야기를 너무 하시긴 했지만 ㅋㅋㅋ 어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토사는 무조건 숙박하고, 지로나+베살루는 묶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