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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2016년 모스크바 경유여행
    The Blue Planet/Europe 2018. 7. 17. 14:04

    나는 독일로 아에로플로트를 이용해 간다.
    다른 이유는 없고 가격이 제일 싸서.
    뱅기는 
    whypaymore.com 에서 구매! 

    여기저기 비교해 봤는데 여기가 그나마 제일 쌌다.
    태국갈때도 여기서.....
    skyscanner 도 뒤져보고 kayak도 뒤져보고 ( 카약은 비싼거 밖에 없었음)

    뭐 자세한건 아예 포스팅을 따로 쓰기로 하고...

    Aeroflot 러시아항공을 타게되면 모스크바를 경유하게 된다. 
    모스크바를 경유하여 베를린으로 들어오는 편은 보통 2가지로 나뉘는듯. 
    3시간 경유 텀과 15시간 경유 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당연 15시간 선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구요?
    경유여행을 할수 있으니까요! 

    러시아는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합니다. 
    (2016년 5월 기준)
    이 기회를 그냥 놓칠수 없죠.

    사실 출국 전날 새벽까지 짐싸느라(....) 잠을 얼마 못 잔 탓에 모스크바고 나발이고 걍 공항에서 잠이나 퍼질러 잘까 하다가 
    억지로 몸을 질질 끌고 나간거였는데 

    세상에 마상에 
    안갔으면 병신될뻔했쟈나
    모스크바 너무 매력적이쟈나 
    이 기회를 우리 모두 놓치지 맙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난 붉은광장 (Red Square)만 들렸다 왔다. 
    그것만으로도 잠시나마 모스크바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모스크바에 머문 짧은 시간동안 계속 내 머릿속을 맴돌았던 것이 두가지 있는데,
    하나 ) 모스크바 이 미친 매력 와 세상에 이렇게 매력적이었다니.
    둘 )아니, 러시아 언니들이 이렇게 예뻤었나??? 승무원이라 이쁜건가 하여간 언니들 이목구비 포스가....ㅎㄷ ㄷ ㄷ ㄷ 
    이건 가본 사람들만 알듯. 너무 이쁨 진짜. 












     

    아에로플로트 기내식은 기대이상으로 존맛이었다.
    세상에 기내식으로 나오는 취킨이 촉촉할 수 있다니...!!


    각성하고, 모스크바 시내로 나오려면 우선 출국심사를 제일 먼저 해야한다.
    별건 없고 그냥 여권과 연결편 비행기티켓을 주면 알아서 도장 쾅쾅 찍어주시는듯 하지만, 
    이건 내 앞에 다른 경유 여행객들이 이미 길을 다져주었을때의 이야기 인것 같고,
    만약 심사원이 이것저것 질문 하시면 그냥 경유하는 김에 모스크바 시내 잠시 구경하고 다시 들어올거라고 이야기 하면 문제될것은 없을것으로 사료된다. 

    그렇게 무사히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면 당연이 Baggage Claim으로 바로 연결되지만,
    우리 경유자들은 짐 찾을것이 없으므로 바로 시내로 가면 되겠당^^^^^
    입국 심사하고 Baggage Claim으로 나오면 그 층이 바로 1층입니다.
    (사진에 빨간글씨로 표시해 놨는데 블로그 편집기로 했더니 화질이 똥구리네요 핫핫)


    난 큰 배낭을 기내에 들고 탄 관계로 짐 맡기는 곳(공항 0층 Left luggage service)에 
    하루 400루블(500이었나...기억이 가물가물)을 내고 짐을 맡겼다. 
    12시를 넘기게 되면 추가비용이 있으니 그 전에 와서 꼭 찾아가세용


    짐을 맡기고 나면 다시 3층으로 가서 Express train to Moscow를 타면 된다. 


    자 여기서 잠시!!!! 
    여러분, 다들 아시다시피 Baggage Claim 을 하고 출국장으로 나오기 직전에 보면 꼭 은행 환전소가 하나씩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은 비싸단것을 알고 나가서 환전을 하지만, 
    난.........ㅋㅋㅋㅋㅋㅋ 하 왜 그랬을까, 여기서 대뜸 환전을 하게된다.
    공항안 환전소가 훨 더 비싸단것은 여행 좀 한 사람들은 대부분 아는 부분이다. 
    여행 짬 좀 된다는 내가 왜?? 여기서 환전을 했느냐 하니, 그것이언즉...


    작년 말에 태국배낭여행을 갔었다. 
    태국은 환전소가 정말 정말 정말 많은데, 공항내부의 환전소나 바깥이나 사실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이다. 
    아직 태국여행으로부터 리셋이 되지 않은것인지 나도 모르게 뭣에 홀린것 마냥 여기서 환전을 해버림;;
    그리고 아주 호갱들 편리하시라고~~ 환전소 바로 옆에 Express Train 티켓 기계가 친절하게도 배치되어있음.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환전후 티켓까지 사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켓은 트레인 승강장 가는길에 또 겁~~ㄴㅏ 많이 나오니 걱정하지 마십쇼)

    후....
    가방 찾고 기차타러 간다고 3층 올라갔는데,
    똑같은!!! 은행의 환전소에서 무려 1불당 11루블이나 더 높게 쳐주며 환전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한두푼에 기분 잡치지 말자는 주의인데, 이런 ssibal 11루블 차이는 심하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불을 47루블에 환전했는데, 환전하고 나오니 뙇 58루블에 버젖히 같은 은행에서 환전해주고 있음^^
    *bal *gatnae.
    그래, 나가서 좀 굶지 뭐 ㅋㅋㅋㅋ 이걸로 시작을 초치고 싶지아나.


    요약하자면,
    환전은 출국장 나와서 3층으로 올라가 오른쪽 끝으로 가면 똑같은 은행 환전소에서 더 좋은 가격에 환전하실수 있습니다. 
    (짐 맡길것이 있다면 여기서 환전하고 다시 0층으로 내려가야함, 1층에는 환전소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뭐 쨌든, 환전도 잘 하고 짐도 잘 맡기셨다면 모스크바 시내로 들어가는 airport express train으로 갑시다. 
    3층으로 올라와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연결되는 길이 나온다. 
    그대로 쭉~ 싸인만 따라가면 된다.  
    티켓기계는 가는길에 계속 나오니 맘에드는 장소에서 구매하면 된다. 




    그리고 드디어 모스크바 시내로 들어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 결정이 뻘짓이 아니길...!!


    자 출출출출발.

    티켓은 영수증마냥 종이에 인쇄되어서 나오는데 기차 탈때 스캔하고 들어가야하므로 찢거나 훼손하지 맙시다.
    자리는 따로 정해져있지 않으니 내키는 곳에 앉으면 된당.
    난 당연히 창문가!!!!




    모스크바 시내로 들어가는 철로 옆으로 오솔길이 나란히 누워있다.
    철로와 일상의 터전 사이엔 키다리 나무들이 촘촘히 자리를 잡고 있고, 
    그 틈틈이로 끼리끼리 모여 수다를 떨고, 오늘 하루도 수고했을 그들은 웃음과 술을 걸치고 있었다. 


    오솔길 위에선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러시아 주민들을 쉽게 찾아볼수 있었다.
    다듬어 지지 않은 이들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 너무 재미있다. 



    자, 기차에서 내리면 그때부터 
    게임이 시작된다. 

    메트로 입구를 찾아야함. 
    근데 우리나라 지하철 입구처럼 표시가 되어있는게 아니라 그냥 일반 건물 입구처럼 
    되어 있는 식이라 찾기가 쉽지가 않다.
    다들 해메이는듯.
    난 안해메일테지!했는데 개뿔 나도 졸라 해멤. 

    쉬운방법, 일단 역에서 내리면 자연스럽게 사람들 따라 가면 된다.
    기차에서 내려 대합실 같은 곳이 나오는데,
    이 대합실로 들어가는 무리 1, 그리고 계속 걸어 건물 밖으로 나가는 무리 1 이렇게 나뉠것임. 
    어딜 따라가나 상관 엄씀미다.
    이러나 저러나 다 역 밖으로 나오게 되어있고,
    역 밖으로 나와서 역 건물을 따라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가다보면 메트로 입구가 나올꺼에요.

    파란 동그라미 쳐 놓은 곳들이 가장 부근이고 찾기 쉬운 입구.
    난 깝친다고 엉뚱한데 갔다가 괜히 한바퀴 빙~~~ 돌아서 제자리로 옴.....


    메트로입구는 밑의 사진처럼 빨간 M 표식만 찾으면 됩니당!
    출구입구가 아싸리 다르니 사람들이 들어가는 문으로 들어가면 되어용.


    2번 탈수있는 지하철표를 구매하고 노란 인식기에 가져다 대면 통과


    그리고 시작되지.
    다들 질리도록 말하는 모스크바의 지하철 문화충격.

    와 모스크바 지하철 클라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그냥 말로 설명하기보다 다들 와서 한번씩 경험해 보는걸로...와우...


    다들 익히 들어서 알고 있을 모스크바 지하철의 인테리어는 감히 누가 어줍잖이 흉내 낼 만한 그것이 아니다. 
    이 지하 깊은 곳에 어떻게 이렇게 elaborate한 디자인과 설계를 할 생각을 했을까.
    너무나 아름답다. 
    아름답고 동시에 ㅋㅋㅋㅋㅋㅋ 충격적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하철 왜이리 빠르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은 왜이리 철!!!커덩!!!!!하고 닫히는겨 ㅋㅋㅋㅋㅋㅋㅋ 출발하는데 청룡열차 탄줄. 
    그리고 에스컬레이터 타면서 동영상을 찍었는데,
    예상했던것보다 더 가파르고 더 길고 더 빠른 그것에 새삼 놀라 손잡이 찾느라 당황함. 
    그리고 영어로 된 표지판이 없더라.
    노선이 여러개 만나는 역에선 음........ 
    러시아를 모르는 사람은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는 수밖에 없을듯. 
    러시아어로 된 표지판 보고 얼추 추측이야 가능하겠지만,  뭐 risk을 피하기 위해서는 물어보는 수밖에. 
    그래서 난 지나가는 젊은이들을 다짜고짜 붙잡고 물어봄. 

     





    불곰국 언니들 누가 불친절하데!!!!!!!!!!!!
    존예보스 언니들이 이렇게 겁나 눈웃음까지 날려주며 상냥하게 알려주는데 도대체 누가!!!!!!!!
    아니, 러시아 예상이랑 너무 다르게 매력인 나라네 ㅋㅋㅋㅋㅋㅋㅋ 재밌다. 러시아! 



    표지판이 턱없이 부족한 러시아 지하철 시스템 덕분에 maps.me 덕을 톡톡히 봤다.
    인터넷 연결이 없이도 사용 가능한 앱이니 꼭 다운 받읍시다들.
    태국에서도, 러시아에서도, 독일에서도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다니는 앱.


    사실 여행은 지도 없이 좀 돌아다니고 헤메고 길 잃고 우여곡절끝에 다시 길을 찾고 하는 맛이 진득해야 기억에 남는 여행(ㅋㅋㅋㅋㅋ)이라고 생각하는 바 이지만,
    경유여행에선 시간이 없으니,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도 현명하다고 판단됨. 

    다운 받으면 이런식으로 지도가 뜬다. 
    오프라인에서도 사용가능한 지도이기때문에 유심이나 로밍, 데이터 걱정따윈 1도 안해도 됨 ㅠ
    넘나 사랑스러운것. 

     
    붉은 광장 부근 전체 지도 + 붉은광장 확대 지도





    이 곳은 무언가 묘하게 동유럽+중동+아시아가 모두 스며들어있다. 정말 묘하게 매력적인 곳.
    사람들도 상백인만 있을줄 알았더니 백인과 아랍계,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고려인과 그 후손들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도 누가봐도 난 아시아 관광객 인가 다들 흘끔흘끔 보고 가시네 ㅋㅋㅋㅋㅋㅋㅋ 특히 고려인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동족같으냐1?!??!?!?!?! 
    그래서 나의 뿌리는 어디일까....




    너무 늦기전에 나는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다.
    짐을 찾고, 출국 절차를 다시 밟고 보딩 게이트로....
    그나저나 모스크바 공항내 가게들은 24시간 운영하더라.
    러시아 클라스......

    이거 바나나 맛 많이 나고 맛있음. 또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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